국회사무처가 23일 2월 임시국회 소집 전까지 국회 본회의장 및 상임위 회의장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무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회의장 출입문 잠금장치가 강화되면 그동안 국회 파행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여겨지던 본회의장의 의장단상 점거나 상임위 회의장 농성 등은 이제 과거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본회의장의 경우 3층의 정.후문 뿐만 아니라 2층의 속기사 출입문과 4층의 방청인 출입문 등 모든 출입문에 전기자석식 개폐장치를 부착하기로 했다. 16개 상임위 회의장에도 전기자석식 개폐장치와 함께 도어록도 보안기능이 강력한 제품으로 교체키로 했다.

사무처는 이와 관련, “국회의장이나 상임위원장의 지시없이 무단으로 회의장이 점거되거나 농성장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아 회의장의 질서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며 설명했다.

한편 전기자석식 개폐장치는 전기적인 잠금장치와 기계적인 잠금장치가 동시에 작동하는 장치로 내.외부에서 리모컨으로 작동 조절이 가능한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