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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누워 침뱉기'식 미네르바 비판

"미네르바의 리먼 파산 예언, 외신들 이미 보도"

리먼브라더스 인수를 주장했던 <조선일보>가 14일 미네르바의 리먼 파산을 예언한 글을 힐난하며 당시 이미 시장에서는 리먼 파산설이 나돌았었다고 주장, 빈축을 자초했다.

<조선일보>는 이 날자 사설 <'미네르바'를 다시 생각해 본다>에서 "박씨를 숭배했던 사람들은 그가 작년 9월 15일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신청을 닷새 전쯤 예측했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당시엔 이미 리먼브러더스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었고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 해서 잃을 게 아무 것도 없는 박씨가 눈 감고 내지른 말이 운 좋게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일축했다.

사설은 그러나 이처럼 리먼 파산을 시장의 상식이었던 것인양 치부하면서도, 그랬다면 왜 <조선일보>가 당시 리먼 인수를 주장했는지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일보>는 리먼 파산직전인 지난해 9월 3일자 사설에서 "산은의 리먼 브러더스 인수는 해볼 만한 투자"라고 주장했었다. <조선일보>는 앞서 같은 해 8월 8일, 8월 27일 데스크 칼럼에서도 "메릴린치·리먼과 같은 초대형 빅딜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투자자의 결단을 필요로 한다. 만년 금융 후진국인 우리가 요즘과 같은 가격에 세계 일류를 인수할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리먼의 위험만큼 기회가 커 보이는 것은 그 때문"이라고 리먼 인수를 부채질한 바 있다.

사설은 이날 "냉철한 지적 판단 능력을 갖춘 진짜 경제학자, 진짜 언론인, 진짜 지식인이라면 박씨가 구사하는 허점투성이의 논리, 말세론적 극단주의, 부정확한 경제 지식과 경제 상식을 뚫어 봤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런 사람은 드물었다. 특히 좌파 지식인이나 언론인, 경제학자 중엔 한 사람도 박씨에게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 경제 지식이 부족해서 그랬다면 경제학 선생을 접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국가를 파산위기에 몰아갈뻔한 리먼 인수를 주장했던 <조선일보>만이 '진짜 언론인'처럼 들리는 주장이었다. 리먼 파산을 맞춘 미네르바를 힐난한 이날 사설은 안쓰니만 못한 '누워 침뱉기'처럼 보였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12 11
    미래예측

    논술을 저 따위로 배우니 논설위원이라는 애들이 헤매지
    조선일보의 논설위원들 수준이 방가 집사들 일기장 쓰는 수준이라.
    스스로 무슨 말을 하는지 알기나 할까?
    월급쟁이 생활이라지만 너무 교활하게 사는 것 아닌가?

  • 17 16
    젖깝죄

    죄선이야말로 먹-발 아이가? ㅋㅋㅋ
    먹고 오리발 ㅋㅋㅋ

  • 18 10
    쥐똥치료제

    5번 너 아가리 벌려
    우라늄 먹여주마.쥐똥에 중독된 놈은 우라늄이 해독제다.

  • 15 16
    열나게퍼줘

    장군님이 조중동을 뭉개준다
    장군님이 쏘는 핵폭탄은 좌빨집은
    다 피해간단다.

  • 23 13
    111

    조선일보외 다수의 언론사들이 리먼을 인수하면
    조선일보 누워서 침뱉기이다.
    여기 신문사에도 31일자 기사내용중에
    모기지업체가 국유화하고 리먼을 파산할 경우 ~기사있다.
    그전에 누가 댓글로 도배했나..

  • 19 25
    에어장

    미네르바야 신흥종교를 만들어라
    비자금 몇조 벌기는 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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