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칼바람...아파트값 폭락 가속화
강동 전지역, 1주새 5천만원씩 급락
21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21% 추가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서울이 전주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0.32%를 나타냈고, 버블세븐지역과 신도시는 -0.34%, -0.22%씩 약세를 띠었다. 경기도는 전 지역이 모두 하락하면서 -0.26% 뒷걸음질쳤고, 인천은 지난주보다 -0.03% 떨어졌다.
특히 서울 재건축 단지들은 11.3대책에 불구하고 이번주 하락폭을 0.96%포인트 키우며 -1.32%가 떨어졌다.
재건축 단지가 밀집된 강동구(-1.99%)의 낙폭이 가장 커 고덕동과 상일동 일대 아파트값은 전 가구에 걸쳐 평균 5천만원씩 주저앉았다.
고덕동 M공인 대표는 “매수세가 전혀 없어 시세보다 2천만~3천만 원 정도 저렴해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급하게 집을 팔아야 하는 집주인들이 매도호가를 계속해서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고덕동 한라시영 42㎡(13평형)는 한 주 만에 3억 8천500만 원에서 3억 3천만원으로, 상일동 주공6단지 59㎡(18평형)가 4억7천500만 원에서 4억1천500만 원으로 5, 6천만원씩 급락했다.
강남구(-0.51%) 역시 사정이 엇비슷해, 개포동 주공1단지 52㎡(16평형)의 경우 4천만 원이 빠지면서 9억6천만 원으로 밀려났고, 대치동 쌍용1차 102㎡(31평형)도 9억 6천500만 원에서 9억2천500만 원으로 낮아졌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46%)의 낙폭이 가장 컸고, 이어 평촌(-0.35%), 분당(-0.20%), 중동(-0.16%), 일산(-0.08%) 순이었다.
경기도 역시 전 지역이 일제히 하락했다. 그 중 광명시가 한 주 만에 -2.14%가 폭락하면서 집값 하락세를 이끌었다. 용인시(-0.49%) 역시 상갈동 주공4단지 109㎡(33평형)와 상현동 성원상떼빌수지3차 181㎡(55평형)가 5천500만 원과 8천500만 원씩 하락해 각각 3억2천500만 원과 5억8천만 원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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