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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일본, 미국전서 '고의 패배'할까 말까

준결승서 쿠바 피하고 한국 상대 위해 미국에 질 수도

한국 야구가 아마 최강 쿠바를 제압하고 예선리그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지음에 따라 한국의 준결승 상대로 일본과 미국 가운데 어느 팀이 올라올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선 1위인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만날 팀은 예선 4위팀. 4위팀은 오는 20일 일본과 미국의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지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는 일본이 미국보다는 한 수 위. 따라서 진검승부를 펼칠 경우 일본이 미국을 꺾고 예선리그 3위를 확정, 예선리그2위팀인 쿠바와 준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본이 순진한 승부를 펼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 견해다.

일본의 호시노감독은 지난 예선리그에서 한국과 쿠바에게 모두 패했으나 한국전에서는 실수로 졌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반면, 쿠바전에서는 실력으로 졌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일본은 까다로운 상대인 쿠바를 준결승에서 피하고 한국에 설욕전을 하기 위해 미국과 예선경기에서 일부러 패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미 2패한 호시노 감독이 미국에게 고의로 패할 경우 두고두고 비난이 회자될 수 있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초대 우승국으로서의 자존심에도 깊은 상처를 입을 게 분명해 과연 호시노 감독이 이런 선택을 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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