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에 머물고 있는 이승엽이 타격감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1군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승엽은 1일 일본의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풀스윙을 할 수 있게 됐고 타격 자세도 생각대로 고쳐졌다"며, 2군에서 시도한 타격폼 교정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승엽의 발언은 지난달 19일 2군 리그 니혼햄전에서 장외 홈런을 2방이나 날리고도 "아직 멀었다. 60% 정도 회복됐을 뿐"이라고 했던 말과 비교하면, 그가 타격감에 강한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요시무라 사다아키 요미우리 2군 감독도 "2군에 내려왔을 때와 비교하면 아주 좋아졌다"며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다른 일본 언론들도 요미우리 코칭스태프의 발언과 요미우리 구단 내부 사정을 함께 전하며 이승엽의 1군 복귀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다.

작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후 올해 요미우리로 이적한 외국인 투수 세스 그레이싱어가 최근 슬럼프에 빠져있는 가운데 요미우리 코팅스태프는 그레이싱어를 2군으로 보내고 이승엽을 불러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도 최근 이승엽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했고, 이하라 하루키 수석코치는 이전부터 이승엽의 대타기용 가능성을 거론해온 만큼 이승엽의 1군 복귀는 이제 시간문제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