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 '무효 홈런' 재항의하겠다”
센트럴리그 “심판 판정이 최종적” 야규규칙 들어 거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지난 11일 심판의 명백한 오심으로 취소된 일본프로야구 초유의 이승엽(30)의 홈런 강등사태와 관련, 센트럴리그측에 재항의할 뜻을 밝혔다.
요미우리, 오심 인정 요구 및 비디오판독시스템 도입 요구
20일 일본 <산케이(産經)스포츠>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지난 11일 지바 롯데전에서 이승엽이 쏘아올린 시즌 19호 홈런이 선행 주자 오제키의 '누 공과'로 무효가 되자 당시 오제키(小関)가 3루를 명확히 밟던 중계 화면을 담은 DVD를 첨부, 13일 센트럴리그 토요조(豊藏)회장에게 항의서를 보냈다.
심판의 명백한 오심임을 인정하고 차후 방지차원에서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토요조 센트럴리그 회장은 19일 요미우리에 보낸 회답서에서 요미우리 측이 제시한 DVD 영상과 관련, 현재의 야구규칙 중 '심판의 판정은 최종적인 것이다'는 항목과 리플레이 영상으로 판정하는 규정이 없다는 점을 들어 사안에 일일이 논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요조 센트럴리그 및 코이케(小池)퍼시픽리그 회장의 공동 명의로 된 이 회신에서 각 리그측은 '영상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문제의 장면을 돌려볼 경우 심판의 판단과 차이가 날 수 있다. 인간의 눈에는 한계가 있다'며 사실상 오심을 인정했다.
그러나 요미우리측의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 요구에 대해서는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고 과학의 눈으로 야구를 보면 재미없다는 시각이 있다'며 일반론으로서 영상과 심판판정이 다른 경우를 인정하는 일이 있을 수 있지만 영상에 의한 판정 규정을 도입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난색을 표명했다.
그러자 그동안 센트럴리그의 권위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공식적인 제기를 자제하면서도 DVD를 통한 상황 파악을 할 수 있도록 확실한 증거를 제출하면서 롯데와 재경기를 바랐던 요미우리가 다시 발끈했다.
요미우리 “심판 판정 불신 커질 것. 재항의서 보내고 이사회서 논의할 것”
요미우리는 “오제키가 3루를 밟고 있던 게 확실한데도 불구, '논평할 수 없다'는 식으로 무마하는 것은 심판의 판정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낳을 수 있다”며 “비디오 판독에 대해서도 해보지도 않고 처음부터 무리라고 판단하는 데는 모순이 있다는 점에서 센트럴리그측에 재항의서를 보내는 한편 리그 이사회에서도 계속 논의를 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요미우리는 기술발전에 따라 야규에도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돼야 하고 각종 국제경기에서 비디오 판독과 판정 번복이 잦아지고 있는 최근 추세를 고려해 다음달 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영상에 따른 판정도입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요미우리는 1999년과 2000년, 지난해에 이어 4번째로 비디오판독 도입을 요구하고 있어 센트럴리그 이사회를 통해 '오심도 게임의 일부'라는 전통적인 속설이 뒤집힐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이승엽은 1―1 동점이던 3회초 2사 1루에서 롯데의 잠수함 투수 와타나베 온스케의 시속 95km 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통쾌한 투런 역전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1루 주자 오제키 데쓰야가 3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홈으로 들어가는 ‘누의 공과’를 범했다고 어필했고, 주심은 심판들과 함께 당시 상황을 점검한 뒤 롯데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오제키의 아웃을 선언한 뒤 이승엽의 홈런은 안타 처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기 직후 기요다케 히데토시 요미우리 단장은 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디오로 검토한 결과 오제키 다쓰야는 3루를 밟았다. 분명한 오심이다"고 주장했고,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재경기를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당시 구두로 센트럴리그에 항의한 기요다케 단장은 이틀 뒤인 13일 롯데와의 재경기를 요구하는 한편 심판의 기술 향상과 비디오 판정 도입을 요구하는 항의문을 제출했다.
요미우리, 오심 인정 요구 및 비디오판독시스템 도입 요구
20일 일본 <산케이(産經)스포츠>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지난 11일 지바 롯데전에서 이승엽이 쏘아올린 시즌 19호 홈런이 선행 주자 오제키의 '누 공과'로 무효가 되자 당시 오제키(小関)가 3루를 명확히 밟던 중계 화면을 담은 DVD를 첨부, 13일 센트럴리그 토요조(豊藏)회장에게 항의서를 보냈다.
심판의 명백한 오심임을 인정하고 차후 방지차원에서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토요조 센트럴리그 회장은 19일 요미우리에 보낸 회답서에서 요미우리 측이 제시한 DVD 영상과 관련, 현재의 야구규칙 중 '심판의 판정은 최종적인 것이다'는 항목과 리플레이 영상으로 판정하는 규정이 없다는 점을 들어 사안에 일일이 논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요조 센트럴리그 및 코이케(小池)퍼시픽리그 회장의 공동 명의로 된 이 회신에서 각 리그측은 '영상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문제의 장면을 돌려볼 경우 심판의 판단과 차이가 날 수 있다. 인간의 눈에는 한계가 있다'며 사실상 오심을 인정했다.
그러나 요미우리측의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 요구에 대해서는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고 과학의 눈으로 야구를 보면 재미없다는 시각이 있다'며 일반론으로서 영상과 심판판정이 다른 경우를 인정하는 일이 있을 수 있지만 영상에 의한 판정 규정을 도입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난색을 표명했다.
그러자 그동안 센트럴리그의 권위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공식적인 제기를 자제하면서도 DVD를 통한 상황 파악을 할 수 있도록 확실한 증거를 제출하면서 롯데와 재경기를 바랐던 요미우리가 다시 발끈했다.
요미우리 “심판 판정 불신 커질 것. 재항의서 보내고 이사회서 논의할 것”
요미우리는 “오제키가 3루를 밟고 있던 게 확실한데도 불구, '논평할 수 없다'는 식으로 무마하는 것은 심판의 판정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낳을 수 있다”며 “비디오 판독에 대해서도 해보지도 않고 처음부터 무리라고 판단하는 데는 모순이 있다는 점에서 센트럴리그측에 재항의서를 보내는 한편 리그 이사회에서도 계속 논의를 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요미우리는 기술발전에 따라 야규에도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돼야 하고 각종 국제경기에서 비디오 판독과 판정 번복이 잦아지고 있는 최근 추세를 고려해 다음달 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영상에 따른 판정도입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요미우리는 1999년과 2000년, 지난해에 이어 4번째로 비디오판독 도입을 요구하고 있어 센트럴리그 이사회를 통해 '오심도 게임의 일부'라는 전통적인 속설이 뒤집힐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이승엽은 1―1 동점이던 3회초 2사 1루에서 롯데의 잠수함 투수 와타나베 온스케의 시속 95km 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통쾌한 투런 역전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1루 주자 오제키 데쓰야가 3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홈으로 들어가는 ‘누의 공과’를 범했다고 어필했고, 주심은 심판들과 함께 당시 상황을 점검한 뒤 롯데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오제키의 아웃을 선언한 뒤 이승엽의 홈런은 안타 처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기 직후 기요다케 히데토시 요미우리 단장은 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디오로 검토한 결과 오제키 다쓰야는 3루를 밟았다. 분명한 오심이다"고 주장했고,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재경기를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당시 구두로 센트럴리그에 항의한 기요다케 단장은 이틀 뒤인 13일 롯데와의 재경기를 요구하는 한편 심판의 기술 향상과 비디오 판정 도입을 요구하는 항의문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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