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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터 매직’ 롯데 자이언츠, 10승 고지 선착

KIA와의 주말 3연전 싹쓸이. 역대 팀 4번째 10승 선착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프로야구 8개 구단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경기에서 1회초 먼저 3점을 내주며 끌려가다 3회말 공격에서 대거 4득점 하며 전세를 뒤집은 이후 끝까지 1점차 리드를 잘 지켜 4-3 역전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출신 선발투수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롯데의 송승준은 1회초 수비에서만 3실점했지만 이후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5이닝 3실점(볼넷 4개, 피안타 6개)을 기록한 이후 후속 투수들이 9회말까지 역시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으나, KIA의 서재응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활약(6이닝 4실점)을 펼쳤으나 3회말에서만 4안타 1볼넷을 허용한데다 수비진의 어설픈 수비까지 겹쳐 4실점, 역전을 허용해 패전투수가 됨으로써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롯데는 KIA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13경기를 치른 현재 시즌 전적 10승 3패(승률 7할6푼9리)를 기록, 올시즌 프로야구 8개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10승 고지에 오르며 같은 날 우리 히어로즈에 역전승을 거둔 SK와이번스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롯데가 10승 고지에 선착한 것은 1986년(10승2패), 1990년(10승7패), 그리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1999년(10승5패)에 이어 4번째로서, 역대 국내 프로야구 기록을 살펴보면 10승에 선착 팀이 우승까지 차지한 경우는 지난해 SK를 포함해 총 8차례(30%)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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