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에이스의 귀환' 배영수, 1년 7개월만에 선발승

LG트윈스전 5이닝 1실점 호투 7-2 승리 견인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배영수가 오랜 부상의 그늘에서 벗어나 1년 7개월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배영수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PAVV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의 7-2 승리를 견인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배영수가 선발투수로서 승리투수가 된 것은 지난 2006년 9월20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년 7개월만이며, 작년초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동안의 재활을 거친 이후 올시즌 두번째 등판만에 거둔 선발승이다.

배영수는 경기직후 인터뷰에서 "얼마만에 거둔 승리인지 모르겠다"며 "재활하면서 힘들었던 생각이 났다. 다시는 아프지 말아야겠다. 올시즌 부상없이 잘 치르고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 선동렬 감독은 배영수의 구위에 대해 "아직까지는 완전하지 않은 것 같다. 중반으로 넘어갈수록 공에 힘이 떨어진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삼성은 LG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 파죽의 개막 5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이날 SK 와이번스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롯데 자이언츠(4승1패)를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이날 삼성의 유격수 박진만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은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통산 2천100안타를 달성했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