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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로이스터 감독, 한국무대 데뷔 2연승

이대호 '만루홈런' 등 가공할 장타력 앞세워 개막 2연전 싹쓸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인 롯데 자이언츠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한국 프로야구 무대 데뷔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30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이글스와의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이대호의 만루홈런과 가르시아의 역전 3점홈런, 그리고 '돌아온 거포' 마해영의 1점짜리 쐐기포 등 홈런 3방을 터뜨리며 9-8,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 개막전에서 에이스 손민한을 앞세워 11-1 대승을 거둔데 이어 시즌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이날 1회초 공격에서 이대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3회초에 다시 이대호가 자신의 시즌 1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 5-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그러나 한화는 곧바로 3회말 공격에서 추승우의 2타점 2루타로 점수차를 좁힌뒤 4회말에는 이범호가 중견수 뒤쪽 펜스를 점기는 2점짜리 홈런을 날려 1점차까지 추격했고, 5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4번타자 김태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려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한 롯데는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고, 7회초에 외국인 선수 가르시아의 역전 3점홈런이 터져나오며 다시 전세를 8-6으로 뒤집었다. 그리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마해영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한화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화는 8회말 이범호가 4회말에 이어 이날 두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1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시즌 개막부터 기분좋은 2연승을 달린 롯데는 삼성라이온즈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고, 한국 프로야구 첫 외국인 감독으로서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아온 로이스터 감독은 인상적인 데뷔 2연전을 치러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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