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우리담배 제8구단'에 비난 봇물

국가청소년위원회-금연가단체 등 잇따라 비난 성명

프로야구 제8구단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사가 담배 제조회사인 우리담배㈜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데 대해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최영희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은 22일 발표문을 통해 "프로야구는 전체 관중의 절반 가까이가 청소년층이며, TV 중계를 통해 안방으로 직접 찾아간다"면서 "프로야구 중계를 통해 담배회사가 광고되는 것은 공공연하게 흡연을 촉진하는 행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최 위원장은 "유해약물인 담배를 직접 만드는 기업이 깨끗한 정신과 신체를 도모하기 위한 스포츠 행사를 후원하는 것은 스포츠정신에 위반될 뿐 아니라 스포츠업계 역시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이윤을 획득하는 기업의 후원을 받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보호법은 담배를 청소년 유해약물로 규정, 사회와 국가, 지방자치단체에 청소년보호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면서 "국민건강증진법과 담배사업법 역시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담배에 관한 광고를 금지 또는 제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이번 스폰서 계약은 철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21일 (사)한국금연운동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담배회사의 스포츠 후원은 ‘공정하고 깨끗하고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도모하기 위한 스포츠 정신’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모독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절대로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세계보건기구가 제정하고 우리 정부도 비준한 세계담배규제협약(FCTC)에서도 담배회사의 스포츠 후원을 못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우리담배 회사의 프로야구 후원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제14조 에서 '사회· 문화· 음악· 체육 등이 행사를 후원하는 행위에서 후원하는 자의 명칭을 사용하는 외에 제품광고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라는 조항을 비켜나가는 수법으로서 기업 명 자체가 ‘우리담배’로서 이 기업 명을 사용할 경우 그대로 담배를 광고하는 것이 되어 담배 광고를 허용하는 효과가 있게 된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우리담배는 주 관객인 청소년과 젊은이들을 유혹하기 위한 스포츠의 후원을 중지하고, 정부는 담배 회사명에 '담배'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도록 속히 조치하고 '담배'가 들어 있는 기업은 스포츠 후원 등의 행위를 일체 하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동시에, 조속히 담배회사의 스포츠 후원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2 4
    용기맨

    능력이 최고야...다들 겁쟁이들..다 필요없다.
    일년동안 이런저런 대기업들이 찔러보구 간보구 결국 망가트리기만 하구 아무도 안먹었잖아..담배회사라는 누가 비판하는건 진짜 골때린다. 돈 많은 대기업이 못한걸 신생회사가 했구만..멋지다..진짜 야구를 사랑하면 그럼 안되지 단지 담배라서..쯧
    다들 비흡연자만 계시나..야구장에서 몰래 담배피는 사람들 술마신 사람들 다 알잖아 ..털어서 먼지 나오기만 해봐..다 끝이야

  • 6 4
    이뿌이

    왜 비난해?
    청소년과 젊은이들을 유혹? ㅋㅋ 경기관람하기 바쁜데 무슨 유혹씩이나...경기가 없어지는거보다 백배 낫지 경기 못 보게 되면 책임질거두 아닌것들이...

  • 5 4
    금연!

    담배회사 절대 반대.
    반대합니다. 길게 말할 것도 없습니다. 왜 안되는지는 담배의 해악을 알고 계신 분들은 다 압니다. 반대합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