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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따라 왔다갔다, 중대형 '꿈틀' vs 재건축 '울상'

강남 재건축 7주만에 하락 반전, 종부세 기대에 중대형 꿈틀

대통령인수위의 정책 방향에 따라 아파트값이 왔다갔다하고 있다. 재건축 규제완화를 늦추자 급등하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내린 반면, 종합부동산세 완화 방침에 중대형 아파트값은 오르는 식이다.

25일 부동산포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한 주간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중대형 고가아파트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강남구의 경우 종부세 상향조정 기대감에 도곡동 타워팰리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모처럼 강세를 나타냈다. 타워팰리스2차 125㎡(38평형)는 한 주 동안 9천만원 올라 9억8천만~11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또다른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9~24일 주간조사 결과 서울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0.06%)이 7주만에 떨어졌다. 특히 강남권은 -0.08%로 송파구, 강남구 등의 재건축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는 재건축 단지인 가락동 가락시영이 하락했다. 2007년 8월 사업시행인가신청을 하고 현재는 건축심의,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해 교통영향평가를 기다리는 단계다. 사업진행이 빨라 규제완화에 적용되기 힘들다는 실망감에 가격이 떨어졌다. 매수자 관망세로 가락동 가락시영1차 56㎡가 1000만원 내린 7억3000만~7억6000만원이다.

리모델링도 힘을 못쓰고 내렸다. 매수세 없이 장기간 매물이 적체되다보니 시세가 하락한 것. 송파구 방이동 한양3차 171㎡가 2500만원 내린 10억3000만~11억5000만원.

서초구도 하락세를 보였다. 매도자도 매물을 회수하며 양도세 등이 완화되길 기다리고 있지만 매수자들도 여전히 높은 주택담보대출금에 섣불리 매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명박 정부 기대감에 올랐던 호가도 빠지는 추세. 반포동 한신3차 119㎡가 5500만원 내린 9억6000만~11억5000만원.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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