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부시, 이명박에 축하 전화 "북에 단호해야"

이명박 "북한, 핵 포기하는 데 협력", 취임후 방미 약속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밤 9시 46분부터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한미관계, 북핵문제 등에 대해 7분간 논의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저는 한국의 선거를 꾸준히 지켜보고 있었다”며 “첫째, 미국은 한미관계를 우선적으로 중요시한다. 둘째 미국은 한국과 똑같이 핵의 위협을 받지 않는 한반도를 원하고 있다. 셋째, 대통령 당선자의 긍정적 비전을 꾸준히 밀고 나가기 위해서는 북한에 대해서 매우 단호한 자세를 지켜야 한다. 넷째 나는 대통령 당선자와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장차 평화와 번영을 달성하기 위해 공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당선자는 “고맙다"며 감사를 표시한 뒤, "한미 전통적인 관계를 존중하고 앞으로 새로운 정부에서는 한미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 나의 뜻"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나는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면 두 가지 일을 하고 싶다"며 "하나는 대한민국 경제가 좀 어려워 경제를 살려야 하는 문제가 있다. 그 다음에는 북한 핵을 포기시키는 것이다. 한미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상호 협력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 핵을 포기시키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 대해서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한국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미국과의 유대를 매우 존중하고 있다. 앞으로 미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해서 동북아의 평화를 지키고 또한 북한 핵을 포기하는 데 협력할 것을 저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이 당선자에게 취임 후 가능한 빨리 미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고, 이 당선자는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밤 늦게 부시 미 대통령과의 통화내용 가운데 "셋째, 대통령 당선자의 긍정적 비전을 꾸준히 밀고 나가기 위해서는 북한에 대해서 매우 단호한 자세를 지켜야 한다"라는 한 브리핑에 대해 "셋째, 저는 당선자님처럼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북한의 의도와 프로그램에 대해서 단호한 자세를 보이는 동시에 북한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라고 긴급수정하는 소동을 벌였다. 통역이 뒷문장을 빼고 번역함으로써 미국의 대북정책이 강경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다음은 한나라당이 밝힌 부시 미 대통령의 발언 원문.

Third, like you, I understand that in order to realize this vision we have to be firm with the North Korea about their intention and their program, at the same time offer them a better way forward.
이영섭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33 23
    봉주카

    밑에놈은 기쁨조 나라 국민이지?
    너하고 기획입국시킨몇놈이 먼저 감방가야지.

  • 51 22
    대한민국 국민

    부시와 명박 어울리긴 하지만..
    조속한 시간에 미국방문은 감방들렸다가 자비로 해야 할듯...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