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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챔프' SK와이번즈, 아시아정벌 나서

코나미컵 출전, 日 주니치 드래곤즈와 우승다툼 예상

팀 창단 8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정상정복에 성공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내친김에 아시아 정벌에 나선다.

SK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되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7'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 일본의 주니치 드래곤즈, 대만의 통이 라이온스, 중국 올스타팀과 자웅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는 매년 말 한국, 일본, 대만의 포스트시즌 우승팀과 중국 대표팀 등 아시아 4개국이 맞붙는 국제 야구대회로서 한국은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두차례 대회에 출전했으나 2005년 첫 대회에서는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대만 라뉴 베어스에도 밀리며 3위에 그친바 있다.

SK 김성근 감독은 지난 6일 도쿄돔호텔 지하 1층 신시아홀에서 열린 코나미컵 찬가팀 감독 공식기자회견에서 "2년 전 일본 롯데 마린스 시절 코치로서 참가했는데 이제 한국을 대표해 감독으로 나오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힌뒤 "과거 2년간 코나미컵에서 한국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에 이번엔 성적을 내서 한국에 돌아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기대하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김광현이란 어린 투수가 있는데 이 무대에서 성장해주면 SK나 우리나라 야구 전체에 득이 될 것이다. 김광현은 내일 연습 보고 주니치전 선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혀 지난 한국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신인 좌완투수 김광현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SK와 이번 대회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올시즌 일본시리즈 우승팀이자 이병규의 소속팀인 주니치의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은 "국제대회 출전이 처음이고, 일본시리즈가 끝난 지 얼마 안돼 선수들의 컨디션 파악도 안 됐다. 앞서 출전한 일본팀(롯데, 니혼햄)이 모두 우승했기에 부담감 있다."면서 마지막 공식전이기에 후회없이 온 힘을 다해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대다수 전문가들은 주니치를 객관적인 전력상 가장 우승에 근접한 팀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주니치의 '거포' 타이론 우즈가 일본시리즈가 끝나자마자 휴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고 SK 김성근 감독이 일본 프로야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정보력를 지니고 있어 상황에 따른 작전과 수싸움에서 주니치에 쉽사리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들어 어느때 보다 한국대표 SK의 우승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이번 코나미컵에 출전하는 SK의 경기 중계방송 일정을 살펴보면 오는 8일 오후 6시 주니치전은 KBS2TV에서 생중계하고, 9일 낮 12시30분 중국 올스타전, 10일 오후 6시 대만 퉁이전, 그리고 11일 오후 6시 결승전 등 3경기는 MBC-ESPN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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