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상위 999명이 여의도 171배 땅 소유

비난하든 말든...미성년자 '여의도 17배 땅' 소유

'미성년자, 여의도 면적 16.9배 땅 소유'
'땅부자 1%가 전국 사유지 56.7% 보유'
'지방 땅 41.6%는 외지인 소유'

행정자치부가 24일 발표한 `2006년 토지소유 현황'에 드러난 '땅 투기천국' 한국의 현주소다.

비난여론에도 미성년자 땅 보유 계속 늘어

행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인구 4천8백99만명 가운데 27.9%(1천367만명)만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인구의 약 1%인 50만명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가 전체 개인소유 토지의 56.7%를 점하고 있었다. 이는 서울면적(605㎢)의 45.4배 규모다.

특히 상위 999명이 여의도 면적의 171배에 달하는 1천438㎢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소유 전체 토지의 3.0%에 달하는 규모다.

더욱이 상위 10명은 여의도 면적의 7.9배인 67㎢를 소유해 1명당 평균 면적이 무려 6.7㎢에 달했다.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20세 미만 미성년자의 땅도 계속 늘어났다. 미성년자 소유토지는 2005년말 133㎢에서 2006년말에는 142㎢로 증가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16.9배에 달한다.

지방 땅 41.6%, 외지인 소유

지방의 외지인 토지소유 비중은 41.6%로 조사됐다.

특히 강원도는 외지인 소유비중이 48.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강원도를 포함해 경북(47.4%), 충북(47.2%), 전남(44.3%), 충남(42.0%) 등 5개 지자체는 외지인 소유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이밖에 경남 39.8%, 울산 36.1%, 경기 34.8%, 제주 34.3% 순이었다.

서울은 외지인 소유비중이 15.2%로 가장 낮았고 부산은 21.1%였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