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란세력과 웃으며 대화? 내 답은 NO"
"축하난, 내가 당선됐을 때 보냈기에 상응한 조치. 지나친 상상은 뚝"
정청래 대표는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말로 싸우는 국회에서 무고한 수많은 사람을 살해하려 했던 세력과 과연 대화가 가능한 것인가? 상식적으로 나를 죽이려 했던 자들과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웃으며 대화할 수 있을까? 노상원 수첩을 용서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를 죽이려 했던 자들에게 '죽이려 했던 것 잘못했다'는 사과 한마디 없이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니까 서로 웃으면서 대화하라고 강요(?)하는 언론이 있다"며 "그런 언론에게 묻는다. 사업체를 가진 누구나 5년에 한번쯤은 세무조사를 받는다. 만약 이 룰을 적용해 국세청에서 당신들 언론사 세무조사를 하면 웃으며 장부를 내줄 것인가?"라고 보수언론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윤어게인을 주창하는 세력이 지도부에 뽑혔다. 아래의 사항을 묻겠다"며 "1.윤석열이 돌아와 다시 당의 정신적 지주 역할이라도 하라는 것인가? 2.윤석열에 대한 탄핵도 잘못이고, 윤석열에 대한 헌재 파면도 잘못이고,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은 잘 된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3.그럼 노상원 수첩은? 4.노상원 수첩에 빼곡히 적힌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살인계획도 잘한 짓이고, 노상원 수첩에 적힌 사람들은 죽였어야 마땅한가? 5.노상원 수첩에 찬성하는가?"라며 장동혁 대표에게 답을 요구했다.
그는 또다른 글을 통해선 자신이 장 대표에게 축하난을 보낸 것과 관련, "내가 당선됐을 때 그쪽에서 보냈기에 상응한 조치를 했을 뿐이다. 만약 상응조치 안 했으면 '받고도 안 보냈다'고 했을 것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지나친 상상은 뚝!"이라며 장 대표와 대화할 생각이 없음을 거듭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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