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김문수는 좋은 후보". 김문수와 오찬
국민의힘, 영남권 결집 기대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김 후보와 70분간 오찬회동을 가졌다. 오찬에는 이종찬 전 민정수석,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함께했다.
김 후보는 호텔 로비에 직접 나와 포옹을 하며 이 전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했다.
신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오찬에서 "쉽지 않겠지만 김문수 후보의 장점이 계속 국민에게 많이 알려지고 있고 실제로 노동자도 기업도 잘 알고 행정 경험도 한 좋은 후보라 국민이 알아줄 것"이라고 덕담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통치하고, 김문수가 되면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 시대에 국가를 통치하는 대통령이 맞느냐.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맞다“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우회적으로 김 후보 지지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이같은 전직 대통령들의 지원사격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두 사람 모두 특검 수사를 통해 옥고를 치룬 전력이 있어 일반 국민들에게 소구력을 갖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텃밭인 영남권에는 아직 일부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어, 김 후보측은 영남권 결집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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