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천억대 '개미 투매'로 주가 폭락, 환율 폭등
계엄사태후 시총 144조 증발. 물가 불안도 재연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8원 폭등한 1,437.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0월 24일(1,439.7원)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이 증시에서 주식을 순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폭등한 것은 윤 대통령 탄핵 부결에 따라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가는 코스피, 코스닥 모두 패닉 심리에 빠져든 개인투자자들의 총 1조2천억원대 '투매'로 폭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58포인트(2.78%) 급락한 2360.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3일(2,351.83)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다.
개인은 8천8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1천23억원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고, 기관투자자는 6천907억원 순매수로 추가 급락을 막았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커, 전 거래일보다 34.32포인트(5.19%) 폭락한 627.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년 7개월여만에 최저치다.
역시 개인이 3천13억원 순매도로 폭락을 주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2천52억원, 1천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은 2천246조1천769억원으로 계엄선포 이튿날인 4일 이후 144조원 넘게 공중으로 사라졌다.
윤 대통령의 엽기적 계엄령 사태가 1천400만 주식투자자들에게 천문학적 피해를 입힌 양상이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 폭등으로 수입물가가 급등하면서 국민 전체에게 물가 불안을 떠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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