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김형석 사퇴 거부했으니 尹 결자해지해야"
"광복회와 독립운동단체 문제제기 무겁게 받아들여야"
'3부 요인'중 한명인 우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광복절 경축식에 독립운동가 후손들로 구성된 광복회를 비롯해 독립운동가 선양단체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단 한 번도 없었던 일, 실로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국민이 의아해한다.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홍범도 장군의 육사 흉상은 왜 철거한다는 것인지, 강제동원 배상과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문제는 왜 국민 눈높이와는 다른 결정을 내린 것인지, 독립기념관장은 왜 관련 단체들의 간곡한 반대까지 물리치고 임명한 것인지,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며 윤 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는 "독립기념관은 항일독립운동의 상징적 공간이다.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맞서 국민의 성금으로 건립됐다"며 "당사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신임 관장이 설립 취지에 적합한 역사 인식을 갖췄는지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의심의 여지가 없어야 하는 자리다. 피임명자가 자진사퇴를 거부한 만큼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결자해지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역사의 존중은 좌우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다. 이 원칙을 흔들고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과거를 성찰하지 않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로 나아갈 수 없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책임 있게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