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법정 출석. 민주 "야당대표 부부, 같은날 법정 세우다니"
김혜경측 "너무 황당한 기소" 반발. 법원, 신변보호 요청 수용
김혜경씨는 이날 오후 1시20분께 수원 영통구 수원법원종합청사에 출석해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재판정으로 향했다.
법원은 김씨가 지난 주말 신청한 신변보호 요청을 받아들여 일반 민원인들이 다니는 1층 현관이 아닌 법원 보안관리대 등을 거쳐 법원 직원의 경호를 받으며 1층 후문을 통해 출석했다.
김씨 변호인은 기자들에게 “기소되기 전까지만 해도 설마 기소할까 했다. 너무 황당한 기소”라며 "아무리 정치검찰이라 하더라도 너무했다"며 검찰을 비판했다.
그는 김씨가 법인카드를 썼는지,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인지했는지 등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재판정으로 향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표와 김혜경 여사가 오늘 재판을 받기 위해 각각 법정에 서게 된다"며 "과거 군사정권도, 세계의 어떤 독재정권도 ‘10만4천원’으로 야당 대표 부인을 법정에 세우며 야당을 모욕하고 욕보이지는 않았다"고 반발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과 검찰은 야당 대표 부부를 같은 날 법정에 서는 그림을 보며 총선에 유리한 국면이라 자화자찬하고 있냐"며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는 총선에 불리할까 봐 수사조차 하지 않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