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 XX' 욕설에 "제작진도 나도 인지 못했다"

"발언이 끊겨선 딱 그 부분만 남은 것" 강변

2023-12-21 09:22:23

확대 축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안철수 의원을 향해 '이 XX'라고 욕설을 한 것과 관련, "제가 그 방송하고 난 다음에 제작진도 그렇고 저도 인지를 못했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왜냐하면 그게 대화가 빠르게 진행된 상황이었고, 원래 사실 제 그다음에 에피소드 설명하는 과정에서 '차라리 이 새끼, 저 새끼 이렇게 하는 건 모르겠는데' 이렇게 하면서 하는 와중에 상대 진행자가 들어와가지고 발언이 끊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화가 된 와중에 끊겨서 딱 그 부분만 남은 건데 그래서 제작진도 인식을 못 했다"며 "그런데 제가 다른 방송 가 있는 사이에 그게 논란이 돼서 끝나고 나서 제가 바로 그거는 그렇게 상황 설명하는 과정 속에서 딱 그 표현이 들어간 것 때문에 제가 안철수 의원에게 페이스북에다가 무조건 이거는 제가 잘못한 거 사과한다, 이렇게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정영진 씨가 하는 유튜브 방송인데, JTBC에서 정영진 씨가 하는 방송인데 되게 템포가 빨라요. 그리고 또 약간은 뭐랄까, 방송국에서 하는 거지만 스스로 약간 뭐라고 해야 될까요? 편하게 하는 방송을 자처하고 하는 거기 때문에 빠른 템포 속에서 제가 실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이에 안철수 의원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당연히 사과할 의향 있다. 우리 안철수 의원님 저희가 아웅다웅 하면서 이렇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부적절한 표현까지 해서 그렇게 할 생각은 없다. 그래서 사과하고 또 이런 부분 앞으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전날 JTBC 유튜브 방송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지난달 두 사람이 서울 여의도의 복집에서 각각 식사하던 중 옆방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안 의원의 대화 내용을 듣고 "안철수 씨 조용히 하세요"라며 고함친 사건을 묘사하던 중 "이러니 밥이 넘어가냐고. 이 XX가"라고 원색적 욕설을 퍼부어 물의를 빚었다.

박도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이준석, '이 XX' 욕설에 "제작진도 나도 인지 못했다"

"발언이 끊겨선 딱 그 부분만 남은 것" 강변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