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국민 사기극 드러나" vs 민주 "북풍몰이 시작이냐"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살' 최종 감사결과 놓고 날선 공방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국민의 생명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던 것도 모자라 불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자진 월북’ 몰이의 정황도 드러났다"며 "결국 실체적 진실은 국가 기관의 방치, 보고 누락 및 삭제, 각종 증거에 대한 분석 결과의 왜곡, 증거의 취사선택, 조직적 은폐 시도, 월북 근거 조작 등 정권의 주도하에 치밀하게 조작된 ‘대국민 사기극’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진상을 밝혀달라는 유가족의 호소에 사건 관련 재판 문서까지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분류해 꼭꼭 숨기는 비열함까지 보였다"며 "그날의 사건을 은폐하려던 관련 책임자들은 반드시 엄중한 죗값을 치러야만 한다. 성역 없는 수사로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떠한 사실관계의 변화도 없었다"며 "단지 어떻게든 전임 정부 인사들을 법정에 세우겠다는 윤석열 정권의 의지가 있고, 이를 충실히 수행하고자 하는 감사원이 있을 뿐"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총선 때마다 보수정권이 자행했던 ‘북풍몰이, 종북몰이’를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 거냐"며 "국민은 감사원을 수사 청부기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로 볼 것이다. 결국 진실을 밝혀질 것이며, 감사원은 그 때 혹독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