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낙연 신당에 김부겸-정세균 힘 실어주면 파괴력"
"이낙연, 구명보트 같은 걸 띄워놓은 상태"
진중권 교수는 이날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지금 배경이 됐던 건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용 재판 결과가 나왔다. 조금 있으면 또 김인섭 재판 결과가 나온다. 그밖의 다른 재판 결과가 나올지 모르고 다른 측근들의 재판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고 본인도 선거법 위증교사나 선거법 위반이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서 1심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며 "이 모든 것들이 나올 때마다 또 재판이 진행될 때마다 증인들이 나온단 말이다. 그럴수록 이제 이게(이재명) 과연 대선카드가 될 수 있을까, 이런 회의감이 생기게 되면 리더십이 흔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서 플랜B를 깔아두는 것"이라며 "아마도 아직까지는 민주당에 남아서 그 플랜B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여차하면 나갈 수도 있다라고 마지막 뭐랄까, 구명보트 같은 걸 띄워놓은 상태. 아직은 추상적 가능성"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낙연 신당'의 파괴력에 대해선 "이게 된다면 (총선은) 4당으로 갈 것"이라며 "이준석 신당이 있고 그다음에 이쪽 이낙연계 신당이 있는 거지, 이 둘이 같이 하려면 멀다. 왜냐하면 이념과 정책이 어느 정도 맞아야 되는데 거리가 너무 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주목해서 봐야 될 게 이낙연, 김부겸, 정세균 총리 세 분이잖나. 전직 총리 세 분이 이재명 리더십에 대해서 깊은 불신을 표명하고 있고, 이분들이 과연 최후의 수단으로서 마지막에 정말 신당에 힘을 실어준다고 한다면 이게 민주당의 OB들"이라며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민주당에서 리더십이 사라진 거 아니겠나? 그렇다고 한다면 신당이 나름대로 파괴력을 가질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