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분석가 박성민 "이재명, 모두 현란한 페인트 모션이었다"
"민주당 분열될 가능성이 60%"
박성민 대표는 26일자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 대표 입장에선 목표가 불구속기소인데, 그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는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는 것이고, 둘째는 영장심사에서 기각되는 것이다. 그런데 단 한 번도 영장심사에 가서 기각되는 방법은 고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식에 이르기까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것이나 혁신위를 띄운 것은 모두 현란한 페인트 모션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단식은 자충수였다. 영장심사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대표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서에 대해선 “저는 2차 체포동의안도 가결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대표 입장에서 영장심사 전망도 밝지 않다"며 "이 대표가 단식하고 부결 요청을 한 것을 보면 정황상 간단치 않다는 것을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발부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민주당 향배에 대해선 “영장이 기각되든, 발부되든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를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이 대표 체제로 똘똘 뭉쳐 친명·비명이 하나가 돼서 총선을 치를 가능성은 5%다. 극히 작다. 어떻게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해 이 대표 없는 총선을 치를 가능성은 35%, 제법 있다. 나머지 60%는 리더십이 없기 때문에 분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가장 가능성이 크다”며 분당 가능성을 높게 봤다.
비명이 탈당해 신당을 만들 가능성에 대해선 “내년 총선이 2020년처럼 양 진영이 똘똘 뭉쳐 투표율이 높고 양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은 20% 정도로 본다"며 "2016년처럼 경쟁력 있는 제3당이 나와 3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은 40% 정도 본다. 1996년처럼 양쪽이 다 깨져서 경쟁력 있는 4당이 경쟁하는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은 40%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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