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핵 불법자금 조달 대응에 파트너국 협력해야"
PSI 공동성명 "불법 핵무기.탄도미사일 대항해 강력한 협력 필요"
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도에서 열린 확산방지구상(PSI) 20주년 고위급 회의 영상 연설을 통해 "대량의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대량살상무기(WMD)의 확산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WMD 위협은 커지고 있으며, 국제 안보 환경은 더욱 엄중해지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우리의 협력은 더욱 굳건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인류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 국제법과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여기 계신 파트너국들과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우리 모두 평화와 번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PSI 고위급회의에는 미국, 일본, 호주를 비롯한 역내 주요 국가들을 포함, 70여개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회원국들은 이날 회의 말미에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에는 윤 대통령이 언급한 북핵 조달을 위한 불법자금과 관련, "PSI가 암호화폐를 동반한 확산 금융, 무형기술이전, 확산 행위자의 국제법 우회 기법 발달 등 새로운 확산 관행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핵무기·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등 진화하는 WMD 위협에 대항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