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김남국, 안산 자택과 지역구 사무소 '출현'
24일과 26일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 30일 지역구서 또 포착
30일 <더팩트>에 따르면, 김 의원을 처음 포착한 것은 지난 24일 안산 자택이었다.
김 의원은 어디에선가 업무를 마치고 이날 오후 검정 밴을 타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그는 늘 착용하고 다니는 은색 점퍼를 입고 배낭을 맨 채 고심 가득한 표정으로 출입구로 들어섰다.
<더팩트>는 김 의원의 귀가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
이틀 후인 26일, 취재진은 김 의원이 출근했다는 제보를 받고 지역 사무소를 다시 방문했지만 여전히 불이 꺼진 채 고요한 모습이었다. 출입구에서 노크를 하며 김 의원이 있는지 확인을 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하지만 한 시간 뒤 사무소 관계자 한 명이 문밖으로 나왔고 취재진은 "김남국 의원이 사무소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라고 밝혔지만 관계자는 "내부에 안 계십니다"라는 짧은 답변만 남긴 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떠났다.
점심 무렵 또 다른 관계자 한 명이 사무소에서 나왔고 김 의원이 안에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안 계세요"라고 대답한 뒤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사무실의 불투명 유리창 너머 내부에서 인기척이 느껴졌고 사무실 내 김 의원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잠시 고심하는 모습을 보인 김 의원은 이내 사각지대로 사라졌다. 이후 김 의원은 취재진의 눈을 피해 외부로 빠져 나왔고 순식간에 사라졌다.
김 의원은 보도후 본격적으로 지역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30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지역사무소에서 나오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지역구 활동부터 재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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