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공적 개발원조 2배 확대"
"태평양이라는 바다에 한 배 탄 이웃, 공동번영 나아가자"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태평양도서국의 생존과 번영에 직결된 기후변화, 자연재해, 식량, 보건, 해양 수산 위기는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은 태평양을 마주한 가까운 이웃"이라며 "우리는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와 평화 민주주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반세기 이상 우호적이고 성숙한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했다.
또 "평화롭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태평양 지역 구축을 목표로 하는 2050 푸른 태평양 전략은 우리의 인태전략과 그 방향성이 일치한다"며 "저는 여기 계신 정상들과 힘을 합쳐 PIF와 대한민국이 함께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의는 한-태평양도서국 협력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태평양이라는 광활한 바다에서 한배를 탄 이웃인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이 공동번영을 위해 힘차게 항해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은 회의 후 한-태평양도서국 파트너십 발전 구상을 담은 정상선언을 채택했다.
선언에는 △한국의 태평양도서국 공적개발원조(ODA) 2배 증액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정, 기술이전, 역량 강화 지원 노력 강화 △자연재해 피해 최소화 및 회복력 강화 기술지원 협력 △ 해양 생태계 보호, 해양 자원관리역량 강화 분야 협력 △포스트 코로나 경제회복, 교육, 고용, 창업, 무역, 투자 촉진 등이 담겼다.
특히 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 참여한 18개국은 한국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신청을 환영했고, 우리 정부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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