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태평양 10개 도서국과 회담 완료. "태평양 지속가능한 발전"
전날 이어 태평양도서국 5개국과 정상회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태평양도서국 5개국 정상들과 가진 양자회담에서 "태평양 국가인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이 태평양을 함께 지키면서 태평양의 지속 가능한 이용방안을 강구하고 공유해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이 맡아야 할 책임있는 기여를 해야 한다는 소명을 가지고 있다"며 "태평양도서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전날 키리바시·통가·투발루·바누아투·파푸아뉴기니 5개국 정상에 이어 이날 5개국까지 이틀간 10개 태평양도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마쳤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공동 주재국인 쿡제도 마크 브라운 총리와의 회담에선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의 협력 관계에 역사적 이정표가 될 이번 정상 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브라운 총리와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에 "올해 수교 1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쿡제도가 풍부히 갖춘 망간, 철, 니켈, 구리, 코발트 등 심해저 자원의 개발과 관련해서도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데이비드 카부아 마셜제도 대통령에게는 마셜제도가 전 세계 8개 상주공관 중 하나로 주한공관을 운영 중인 것을 언급하며 "양국의 특별한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우리도 주마셜제도 상주 공관 개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카부아 대통령은 한국의 식수 개선 사업 등 ODA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표층수와 심층수 온도차를 활용한 해수온도차 발전(發電) 사업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부산의 EXPO 개최를 지지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와의 회담에선 한국 기업이 참여 중인 티나강 수력발전소 사업, 뉴조지아섬 조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양국 경제협력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수교한 니우에의 달튼 타겔라기 니우에 총리와의 회담에선 "이번 공식 외교관계 수립을 기반으로, 향후 개발협력과 기후변화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수랭걸 휩스 팔라우 대통령과의 회담에선 양국간 인적교류 강화를 위한 직항편 재개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이에 휩스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및 IT와 같은 미래를 대비하는 과정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과의 협업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고, 윤 대통령은 "도로·항만 건설, 통신, IT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팔라우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휩스 대통령이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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