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이준석에게 받은 '박근혜 시계' 찾았다"
김소연 "조사 내용 취합해 이양희 윤리위원장에게 제출할 것"
이 대표는 그간 김 대표 주장에 대해 '엄청난 거짓말'이라며 박근혜 시계를 준 적이 없다면서 시계 일련번호를 공개하라고 촉구해왔다.
김 대표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김 대표의 경찰 접견 조사 전 서울구치소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이카이스트 직원이 김 대표에게서 받아 보관 중이던 박근혜 시계 사진을 오늘 아침 보내왔다"며 "박 전 대통령 이름이 적혀 있는 시계가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계의 출처 등과 관련해 경찰 조사때 김 대표의 구체적인 진술을 들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30일 참고인 신분으로 받은 첫 번째 경찰 접견 조사에서 성접대 한 달여 후인 2013년 8월 15일 이준석 대표에게서 이른바 박근혜 시계를 선물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소재는 불분명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오늘 조사 내용을 취합해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에게 제출할 예정"이라며 "(성상납 제보자인) 장 이사가 윤리위에 출석해 낱낱이 소명하고 싶다고 했다. 저와 장 이사는 심의 날에 국회 인근에 대기하고 있다가 윤리위가 부르면 언제든지 가서 진술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은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김 대표 측근인 장 이사를 한밤에 찾아가 7억원의 투자를 약속하는 각서를 써주는 대신, 성상납은 없었다는 취지의 확인서를 받아 다음날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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