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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김영주, 국회 부의장 선출. "민생위기 타개해야"

두 부의장 모두 '여야 합치' 강조

여야는 김진표 국회의장 선출에 이어 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5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4선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 부의장 선거를 통해 총 투표수 258표 중 찬성 223표, 243표로 정 의원과 김 의원을 부의장에 각각 선출했다.

정 의원은 수락연설에서 "심각한 민생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더이상 원구성을 미룰 수 없기 때문에 여야가 의장단 선출에 합의했다"며 "국회 밖 국민들의 고단한 삶의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고 방치해선 안되기 때문에 지금 더 시급한 건 상임위 구성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 모두 집단의지와 집단지성으로 타개하기 위한 노력, 당장 머리 맞대고 숙의하는 노력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수락연설에서 "국민께서 위기에 처한 서민경제 되살리고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라고 말씀하신다"며 "눈앞에 닥친 대내외적 위기 극복은 여야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우며, 국회가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운영의 한 축인 입법부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여야 간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회의장단 한 축으로서 여야 간 소통의 메신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은 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2000년 제16대 총선을 앞두고 김종필(JP) 자유민주연합 총재의 요청으로 선친의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시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정 의원은 당내 상황에 따라 올해까지 부의장을 맡기로 했다.

김 부의장은 서울신탁은행 실업팀 소속 농구 선수로 3년여간 활약한 뒤 은행원으로 전직한 후 서울신탁은행 노동조합 간부를 거쳐 여성 최초로 전국금융노조 상임위원장을 지내며 '노동계의 마당발'로 불렸다. 1999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진출한 뒤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2017년에는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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