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문재인 대통령 치매' 발언을 이유로 사퇴를 촉구한 데 대해 "그 말 한마디가 협치를 깨겠다는 것으로 해석되는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이분이 쌓아온 이 분야의 전문성을 많이 봤고 국회에도 있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찾을 수 있는 상당히 좋은 후보자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 경험이 전무한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과감한 교육 개혁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행정 전문가의 시선으로 이 문제를 다시 봐야 하지 않느냐는 평가가 있었다”면서 “교육행정의 필요성을 감안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경제수석 출신인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국무조정실장 내정에 대한 여당의 반대에 대해선 "총리가 함께 일하고 싶은 분으로 아는데, 대통령도 상황을 보면서 고민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최근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더 과감하게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했다"며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는 인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