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계양을에 총집결. "이재명 낙선 가능하다"
윤희숙-나경원-안철수-정진석 등 앞다퉈. "민심이 무섭다"
특히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나 이 후보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던 '이재명 낙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는듯, 앞다퉈 계양을에 몰려들기 시작한 양상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밤 페이스북에 "윤형선 후보가 판세를 흔드는 모습이 보이니까 당내 지원이 쇄도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실제로 윤 후보가 예상밖으로 한자릿수 격차로 이 후보를 추적중이라는 <리얼미터> 조사가 나온 이래 계양을을 찾는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이 계양을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9일 이준석 대표 등 국민의힘 수뇌부가 전격적으로 인천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고, 이 대표가 하루내내 윤 후보와 함께 계양을을 누볐다. 같은 날 계양을에 출마해 이재명 후보가 싸울 의사를 밝혔던 윤희숙 전 의원도 윤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고, 20일에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 정미경 최고위원 등이 지원 유세를 했다.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를 앞질렀다는 <에스티아이> 여론조사가 나온 21일 이후 상황은 더 급변했다.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은 22일 계양구청 사거리에서 윤 후보와 함께 유세를 벌인다.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안 전 위원장은 계양을에서 윤 후보가 이길 경우 '5년후 대선 라이벌'인 이재명 후보에게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눈치다.
윤석열 대통령 절친인 정진석 국회부의장도 23일 오후 윤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21일 밤 페이스북에 <에스티아이> 여론조사 결과를 링크시킨 뒤 "민심은 무섭다"고 고무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감사원장 출신인 최재형 의원(종로구)도 내달초 윤 후보 지원유세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내로라하는 국민의힘 인사들이 계양을로 총집결하는 양상이어서, 계양을 압승을 당연시하던 민주당을 크게 당혹케 하는 분위기다.
<에스티아이> 조사에서도 당선 가능성은 인지도가 높은 이재명 후보가 높은 것으로 나오고 있으나, 졸지에 계양을이 6.1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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