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버스서 2명 사망, 1명 의식불명. 안철수 "유세 중단"
"LED 전광판 트는 과정에 일산화탄소 발생한듯"
15일 오후 충남 천안에 정차해 있던 안 후보의 유세 버스 안에서 운전기사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같은 날 안 후보의 강원 지역 유세차량 안에서도 차량 운전기사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원주 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국민의당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밤 긴급브리핑을 열고 "일어나선 안될 일이 일어났다.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책임감 크게 느끼고 사고 당하신 분들께 큰 위로의 말씀 올린다"며 "선대위는 후보를 포함한 모든 선거운동원의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18대의 선거차량 운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그는 사고 원인에 대해 "45인승 버스에 후보 로고송이나 영상을 전송하는 LED 전광판을 장착한 유세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업체는 버스에서 발전기를 통해 LED를 틀게 되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문을 열고 운행해야한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유세버스는 정차중 LED를 틀고 추위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이태규 의원은 '입원해 있는 분의 상태는 어떻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맥박은 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15일 밤과 16일 새벽 사망자 2명의 빈소가 차려진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장례식장을 잇따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안 후보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저희를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정말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고 수습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일단 선거운동을 오늘 전면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