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6일 서울시민들에게 "집값을 잡고 세금 고통을 덜어드리겠다. 현정부가 도입한 과도한 규제와 세제를 완전히 정상화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연회홀에서 열린 '서울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심장인 수도 서울은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곳이지만 지난 정권 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힘든 곳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민들이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에 실망하고 있다. 힘들게 집을 마련하신 분들은 제발 세금 좀 낮춰주면 좋겠다고 하신다.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씀이 정말 매섭게 다가온다"며 "정말 가슴 저리지 않냐"라며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정책 실패를 질타했다.

그는 "저 윤석열은 책임있는 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 국가 운영을 국가 중심이 아니라 국민 중심으로, 이념 중심 아니라 민생 중심으로 확실히 바꾸겠다"며, △ 비과학적 방역대책 개선 △역동적 복지 정책 △재건축·재개발 규제 개선 △철도 및 고속도로 지하화 △여의도 금융 허브 특구 지정 및 여의도 아시아상품거래소 설립 등을 약속했다.

그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압승을 거론한 뒤, "제가 그 변화의 바람을 이어가고 도와줄 수 있게끔 제게 힘을 모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