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이낙연, 광주전남서 이재명 추월

이낙연 의원직 사퇴, 대장동 의혹에 민주당 경선판도 요동

2021-09-17 07: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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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최대 승부처인 광주·전남을 대상으로 한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배수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정세균 전 총리의 경선 포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되면서 민주당 경선판도가 요동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1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무등일보> 의뢰로 지난 13~14일 광주·전남의 성인 1천60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구를 가장 선호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4.1%는 이 전 대표를, 35.4%는 이 지사를 각각 선택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5.1%, 박용진 의원 1.8%, 김두관 의원 1.1%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에서는 이 전 대표 39.7%, 이 지사 37.8%로 초접전이었다.

그러나 이 전 대표 고향이자 전남지사를 역임했던 전남에서는 이 전 대표가 47.7%로, 33.5%에 그친 이 지사를 크게 앞질렀다.

<무등일보>는 자사가 또다른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에 의뢰해 1주일 전 실시했던 조사결과와 비교해 이 전 대표 지지율이 급등세임을 전하기도 했다.

<무등일보>에 따르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9일 보도한 민주당 후보 지지도 조사(광주·전남 1천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는 이 지사가 43.1%로, 이 전 대표 (36.3%)를 앞섰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이 전 대표가 8.7%p 차로 이 지사를 눌렀다. 불과 1주일 사이에 이 전 대표는 지지율을 7.8%p 올린 반면 이 지사는 7.7%p 잃었다.

이번 조사는 광주·전남 각각 8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광주에선 무선가상번호(90.4%)·유선(9.6%) 병행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 11.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포인트다. 전남에선 무선가상번호(89.5%)·유선(10.5%) 병행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11.4%,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광남일보>가 여론조사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14일 광주·전남지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40.6%, 이낙연 38.4% 초접전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방식(광주 471명, 전남 5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1.9%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호남 경선은 오는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에서 치러진다.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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