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더이상 지역‧이념 구도로 선거 못 치를 것"
“불리하지 않은 경쟁기회 주어지면 여성할당제 필요 없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에 저는 가치나 철학 방향성이라는 큰 것들을 이야기해 국민적 공감으로 대중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정치가 가치나 이런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겠냐”고 반문한 뒤, “세대교체보다 방식과 패러다임의 교체로 정당에 있는 사람들도 항상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에게는 노력해도 성취할 수 없는 어려운 경쟁이 내재화돼 있다”며 “저희 정치인들, 저희 당에 속한 사람들은 국민께 봉사하기 위해서 무던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정신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며 공정경쟁을 거듭 주장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할당제 폐지와 관련해선 “이번 저희 전당대회만 보더라도 여성에게 전혀 불리하지 않은 경쟁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여성 최고위원이 네분 중 세 분이 당선됐다”며 “저는 그런 식의 차별을 제거하는 것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 할당제로 결과를 보정해 수치적 평등을 만드는 것을 완강히 거부한다”며 쐐기를 박았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제 당선에) 불안한 눈빛이 느껴진다”며 “국민들이 결국 기대하는 건 민주당에서도 전쟁 같은 치열함으로 새로운 정치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다. 앞으로 정치의 새로운 모습을 저희가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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