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리두기 문건 사전유출과 '집콕댄스' 사과
"사회적 혼란 야기돼 진심으로 송구스럽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SNS에 대책회의 문건이 사전 유출된 데 대해 "사회적 혼란이 야기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면서 "중앙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인터넷상에 유출된 자료는 1차 토의 과정에서 제시된 문건"이라며 "공무원이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사전에 유포하는 것은 공무상 비밀 누설죄에 해당하고 경찰의 수사도 가능한 사안으로, 고의성과 위법성 등을 검토해 수사 의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집콕댄스' 홍보물에 대해서도 "층간소음 지적 등 사전에 고려하지 못한 문제로 지적을 받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홍보물은 보건복지부가 새해 첫날 배포한 '집에서 콕! 핵심 방역수칙도 콕콕! 짚어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코로나19에 지친 국민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6인 가족이 집에서 힘차게 춤을 추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러나 SNS 등에서는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문제 등을 고려하지 못한 영상물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고, 결국 정부가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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