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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르헨티나 꺾고 코파 아메리카 2연패

2006 독일월드컵 8강탈락 치욕딛고 명예회복 성공. '둥가시대' 활짝

'삼바군단' 브라질이 맞수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이뤄냈다.

브라질은 16일 새벽(한국시간)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진 '코파 아메리카 2007' 결승전에서 훌리오 밥티스타의 선제골과 아르헨티나의 자책골, 그리고 다니엘 알베스의 쐐기골을 묶어 3-0으로 승리, 3년전 이 대회 결승전에서의 당했던 승부차기패배를 되갚고자 했던 아르헨티나의 설욕의지를 꺾어버리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개막직전 팀의 주축선수인 카카와 호나우지뉴가 대회 불찬을 선언하면서 다소 불안한 가운데 대회개막을 맞았고 예선1차전에서 멕시코에 0-2 패배를 당하는 등 대회 2연패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으나 멕시코전 패배 이후 곧바로 페이스를 찾아 분발, 승승장구한 끝에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특히 호비뉴, 밥티스타 등 신세대 공격수들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에르난 크레스포 후안 베론, 리오넬 메시, 테베즈, 리켈메 등 완벽한 신구조화가 이뤄진 최정예 멤버로 이번 대회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막강 화력을 앞세워 3년전 패배를 설욕하고 남미최강팀으로서 등극할 것이 유력하다고 평가받았으나 결국 그 꿈을 3년후로 다시 미루게 됐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8강탈락이라는 치욕적인 성적표를 받아든 이후 절치부심, 명예회복을 노리던 브라질은 이번 코파 아메리카 2연패로 당초 목표를 100% 달성했고, 강력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선수로서는 이름을 날렸으나 감독경력이 일천하다는 이유로 감독부임 이후 최근까지도 지도력에 의문부호를 달고 다녀야했던 둥가 감독은 이제 진정한 삼바군단의 감독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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