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트럼프, 대선 3주만에 '정권 이양' 지시
연방총무청에 정권 이양 협력 지시. 3주 반발끝에 초라한 퇴장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나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나는 에밀리(GSA 청장)와 그의 팀이 원래의 절차에 따라 필요한 일을 하도록 권고한다. 내 팀에도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에밀리 머피의 국가에 대한 헌신과 충성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면서 "그는 괴롭힘을 당했고, 협박과 학대를 받았다"라고 바이든 당선인측을 비난했다.
미 대통령직 인수법(Presidential Transition Act)에 따르면 GSA는 대선 이후 대통령 당선인을 확정하고 인수인계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해야 하나 머피 청장은 여태 당선인 확정을 미뤄, 민주당측의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우리의 소송은 강력하게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잘 싸울 것이고,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CNN>은 "이번 서한은 행정부가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인정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며, 트럼프의 백기 항복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지시후 연방총무청은 즉각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승인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