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광복절 집회에 진단검사 받아야 할 교인 참석...확산 우려"
"의사들, 국민 생명 담보로 집단행동하지 말라"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검사를 기피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해당 교회 교인, 방문자 및 접촉자들은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일부 교회에서 제출한 방문자 명단의 정확성이 떨어져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당 교회는 정확한 방문자 정보를 성실히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정 총리는 의료계에 대해선 "확진자 증가에 따라 수도권 공동 병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증가세가 계속되면 대구·경북에서와 같은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의료인력 지원 등 민간의 적극적인 협력도부탁드린다"고 했다.
특히 "엄중한 상황에서 전공의협의회가 무기한 업무중단을, 의사협회는 집단휴진을 예고하고 있다"며 "의협 등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집단행동에 나서기 전 정부와 마주 앉아 진지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대 정원 등에 반발하는 전공의협의회는 오는 21일부터 무기한 업무중단을, 의사협회는 26일부터 3일간 2차 집단휴진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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