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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의암댐서 선박 3척 전복…1명 사망, 5명 실종, 1명 구조

와이어에 걸린 경찰정 침몰하자 이를 구조하려던 보트와 행정선도 침몰

중부지방의 집중호우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6일 하루에만 선박 전복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이번 폭우로 떠내려간 수초섬을 고정하는 작업에 나선 경찰정이 댐 보호를 위해 설치된 와이어에 걸려 뒷부분부터 침몰했다.

민간 업체 직원 1명이 탄 고무보트와 시청 기간제 근로자 등이 탄 행정선 등 2척이 구조에 나섰지만 경찰정과 함께 모두 전복됐다.

경찰정에는 경찰관 1명 등 2명이 타고 있었고, 고무보트에 1명, 행정선에는 시청 공무원과 기간제 근로자 등 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선박들은 폭 13m의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려 경찰정에 타고 있다가 가까스로 탈출한 근로자 1명을 제외한 7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1명은 낮 12시 58분께 의암댐 하류 춘성대교 인근에서 탈진 상태로 구속됐으며, 1명은 비슷한 시각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춘천시 남면 서천리 경강교 인근에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하고 실종된 5명에 대한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오전 9시 1분께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는 클럽하우스 장비 창고에 뒤편 야산의 토사가 들이닥쳐 근로자 3명이 매몰됐다가 간신히 구조됐다.

이들 3명과 탈출 과정에서 다친 3명 등 6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골절 등으로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인접한 과천시에서는 오전 5시께 축대가 쓰러지면서 빌라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6가구 주민 19명이 주민센터로 긴급 대피했다.

충남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오전 5시께 태안군 고남면 가경주항에 정박 중이던 소형 어선 10여척이 강한 바람과 파도를 맞고 뒤집혔다.

일부는 정박한 줄이 끊기면서 먼바다 쪽으로 떠밀려 갔다.

안면읍 백사장항 해수욕장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캠핑장으로 넘쳐 들어오면서 야영객 2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텐트 4동과 승용차 4대도 침수됐고, 해안과 캠핑장 사이 방파제 10여m가 무너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6일 발생한 의암댐 인명피해를 제외하고도 16명이 사망했으며 11명이 실종됐다.

이재민도 서울,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등 중부권 6개 시도에서 991가구 1천648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설피해는 5천637건으로 파악됐다.

주택 1천831곳과 비닐하우스 150동 등 사유시설과 도로·교량 1천47곳을 비롯한 공공시설 등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컸다.
연합뉴스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 0
    이게 바로

    무능한 문재인 정권의 민낯임.

  • 1 0
    왕십리

    잠실반포는 여름엔 물에 잠기던 모래밭
    소양댐 생기고 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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