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현정권은 코로나 이후 시대 이끌고갈 능력 없어"
"이번 선거는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어쩌면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의식이 결여돼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이미 코로나19 이전부터 소득주도성장, 기계적 주52시간제, 탈원전 등으로 경제를 망쳐왔는데, 선거가 끝나고 코로나19가 진정된다고 갑자기 없는 능력이 생기겠냐"고 반문한 뒤, "현 정권이 코로나19 대처과정에서 제대로 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한 적이 있었는지 꼼꼼히 따져 보라. 오히려 표만을 얻으려는 인기영합주의 행태만 보였을 뿐이다. 선거가 끝나도 국채발행해서 추경 편성하자는 것 외에는 답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아울러 "현 정권의 최대 관심은 선거에서 이기면 윤석열 총장체제를 무력화시켜서 울산시장 불법공작선거, 라임, 신라젠, 버닝썬의 4대 권력형 비리를 덮는 데 있다"며 "또한 공수처는 청와대의 사병이 되어서 그 폐해가 독재정권시절 정보기관 못지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누가 뭐라고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묻지마 선거’가 아니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며 "이 정권이 저지른 지난 3년간의 무능과 실정 그리고 독선독주를 코로나19 위기라고 덮어준다면 나중에 감당할 수 없는 더 큰 위기가 닥쳐오게 된다"며 문재인 정부 심판을 호소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도 "정권심판에 편승하여 무조건 제1야당 찍어주면 무능한 야당이 계속 제1야당 하게 된다. 반사이익으로 먹고 살아 버릇하면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일삼게 되고, 그만큼 정권창출도 멀어져만 간다"며 "무능한 야권이 아니라 혁신하는 야권, 중도로의 확장성을 가진 야권으로 재편이 필요하다"며 국민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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