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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난달 국내주식 13.5조 매도. '역대 최대' 경신

채권은 3조6천억 순매수. 미국-유럽측은 채권 매도

지난달 외국인이 코로나 팬데믹 쇼크로 국내 상장주식을 13조원어치 넘게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순매도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셀 코리아'다.

상장채권은 3조6천억원어치를 순투자했으나 미국과 유럽은 보유채권을 순매도했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13조4천50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순매도 규모로 역대 최대였던 2007년 8월(-9조원)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당시는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면서 월가가 본격적으로 세계에서 투자자금을 회수하던 시기였다.

3월 순매도는 2월(-3조2천250억원)에 이어 두 달째 이어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은 5조5천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영국 1조9천억원, 룩셈부르크 1조7천억원, 케이맨제도 1조7천억원, 프랑스 8천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스위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5천억원 순매수했고 말레이시아도 2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조원어치를 사고 9조6천억원어치를 팔았다. 여기에 3조8천억원이 만기 상환돼 3조6천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아시아(4조2천억원)에서 순투자가 이뤄진 반면, 미주(-8천억원), 중동(-1천억원), 유럽(-1천억원)에서는 순회수를 보였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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