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민주당, 비례 몇석 가지려다 수도권서 곤경 처할 것"
"'코로나 총선'이라 할 정도도 굉장히 불만 많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
이정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지금 각 당이 이미 비례 대표 후보를 선출 절차에 들어가고 있다. 정의당도 지금 당원들이 다 투표 중에 있고 민주당도 지금 48명까지 1차 심사가 끝났고 그리고 제3지대에 있는 많은 정당들. 녹색당이나 미래당도 지금 비례 투표 과정에 있거나 절차가 끝났거나 이런 상황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러면 그 모든 민주적인 절차를 다시 엎어야 된다"며 "그러려면 당원 총투표라든가 이런 상황을 거치지 않고 아주 옛날처럼 제왕적인 당 대표가 이거 이렇게 하겠다 결정해서 당원들은 무조건 따라라, 이런 시대는 아니기 때문에 당의 당헌당규에 따라서 이 과정들을 다 거쳐야 되는 상황이 있다. 그렇게 될 때 이것에 대한 당내 논란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매우 어렵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3월 16일까지 새로운 비례용 위성정당이 어떤 선출 절차와 방법에 따라서 비례 대표를 투표할 것인지에 대해서 중앙선관위에다가 그 안을 내야 된다. 그러면 이 여러 정당들과 시민 사회들이 모여서 어떤 기준으로 비례 후보를 정할 것이냐. 이런 논의를 하는 데도 저는 많은 분들이 서로 양보하고 하면 되지,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렇게 녹록지는 않은 상황이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저희가 미래통합당이 비례용 위성 정당을 만들고 이것은 국민들의 선거 투표를 도둑질해가는 정말 잘못된 행위다, 이렇게 비판을 해 왔고 위헌 소송을 지금 내 놓은 상태"라면서 "그런데 그들이 꼼수를 쓰니까 우리는 묘수를 쓰자, 이렇게 얘기를 한다 한들 이것을 지켜보는 많은 국민들이 결국 비례용 위성 정당 만드는 미래통합당이나 진보와 민주를 표방해 왔던 너희들이나 다 똑같은 놈들 아니냐, 이런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지금 민주당이 그렇게 총선 상황이 녹록지 않은 걸로 제가 알고 있다. 제가 실제로 민주당 내의 수도권 의원님들 얘기를 들어보면 지금 초접전의 어떤 상황에서 싸움들을 하고 계시단 말이죠"라면서 "중도의 민심을 위쪽으로 당겨와야지 승산을 볼 수가 있는데,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도층의 민심이 저거 다 똑같은 거 아니냐. 이러면서 민주당에게도 등을 돌리게 된다면 비례의석 몇 석을 가지려고 하다가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여러 가지 곤란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사실 이 조국 대전을 거치면서 찬반 논란이 굉장히 팽팽한 어떤 상황에서 중도 보수층들이 굉장히 피로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또 거리에 나가보면 이번 총선은 거의 '코로나 총선'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그런 민심의 변화들이 있다. 이게 거의 재난 수준에서 사람들이 곤란을 겪고 있는 수준이고 특히 이제 마스크 대란 같은 부분은 굉장히 불만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심각한 민심이반을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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