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도권 재건축아파트, 5년만에 첫 하락
과천 10.74%, 송파 7.34% 하락
올 상반기 서울·수도권 재건축아파트 시장이 최근 5년 동안 최초로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재건축 아파트 값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불안 조짐이 재연돼 지속적 하락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27일 부동산정보회사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 상반기(6월 23일 기준) 서울·수도권 재건축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1.72% 하락했고, 경기는 2.06%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값은 서울 0.69%, 경기 0.17%로 소폭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2003년 이래 동기간 재건축아파트은 서울, 경기 모두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7.34%로 내림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동구(-6.47%), △강서구(-4.45%), △관악구(-4.36%), △강남구(-3.19%), △금천구(-2.06%), △서초구(-1.87%)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기에서는 과천시가 -10.74%로 가장 낮이 내렸고, 이어 △성남시(-4.83%), △부천시(-1.71%), △안산시(-0.97%), △고양시(-0.36%) 등의 순이었다.
작년 11.15대책 발표로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재건축아파트 시장은 연초 1.11대책이 더해지면서 침체에 가속이 붙었으며,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채권입찰제 적용 방침 등으로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과천, 성남 등 작년 두드러진 급등세를 나타냈던 지역들이 약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3월에는 정부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공개로 보유세 부담이 현실화되면서 시장 분위기는 더욱 악화됐다. 특히 종부세 대상 아파트가 크게 늘어난 강남권 4개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는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9개월여 만에 모두 내림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게다가 4월 초, 분양가상한제 및 분양가 내역 공시를 골자로 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건축 단지의 낙폭은 더욱 커졌다. 조합원들의 추가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건축 단지의 사업성 악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호가가 크게 빠진 급매물들이 출시됐지만 매수자들의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거래는 좀처럼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5월 중순, 매수자들의 바닥인식 확산으로 개포주공을 비롯한 강남권 저층단지들의 거래가 증가하면서 하락폭이 크게 둔화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6월 1일 종부세 과세기준일이 임박한 시점에는 주택처분이 불가능해진 매도자들의 매물 회수도 잇따랐다. 6월 들어서는 급기야 서울이 5개월 만에 상승반전 하는 등, 현재까지 강남권 회복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27일 부동산정보회사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 상반기(6월 23일 기준) 서울·수도권 재건축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1.72% 하락했고, 경기는 2.06%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값은 서울 0.69%, 경기 0.17%로 소폭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2003년 이래 동기간 재건축아파트은 서울, 경기 모두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7.34%로 내림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동구(-6.47%), △강서구(-4.45%), △관악구(-4.36%), △강남구(-3.19%), △금천구(-2.06%), △서초구(-1.87%)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기에서는 과천시가 -10.74%로 가장 낮이 내렸고, 이어 △성남시(-4.83%), △부천시(-1.71%), △안산시(-0.97%), △고양시(-0.36%) 등의 순이었다.
작년 11.15대책 발표로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재건축아파트 시장은 연초 1.11대책이 더해지면서 침체에 가속이 붙었으며,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채권입찰제 적용 방침 등으로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과천, 성남 등 작년 두드러진 급등세를 나타냈던 지역들이 약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3월에는 정부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공개로 보유세 부담이 현실화되면서 시장 분위기는 더욱 악화됐다. 특히 종부세 대상 아파트가 크게 늘어난 강남권 4개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는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9개월여 만에 모두 내림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게다가 4월 초, 분양가상한제 및 분양가 내역 공시를 골자로 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건축 단지의 낙폭은 더욱 커졌다. 조합원들의 추가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건축 단지의 사업성 악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호가가 크게 빠진 급매물들이 출시됐지만 매수자들의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거래는 좀처럼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5월 중순, 매수자들의 바닥인식 확산으로 개포주공을 비롯한 강남권 저층단지들의 거래가 증가하면서 하락폭이 크게 둔화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6월 1일 종부세 과세기준일이 임박한 시점에는 주택처분이 불가능해진 매도자들의 매물 회수도 잇따랐다. 6월 들어서는 급기야 서울이 5개월 만에 상승반전 하는 등, 현재까지 강남권 회복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