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망 뚫렸다...코로나19 확진환자 15명 발생

'지역감염' '병원감염' 급확산. 대구경북-서울서 신규 발생

2020-02-19 10:05:35

확대 축소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하룻새 15명이나 무더기 발생했다.

방역망이 뚫리면서 '지역감염', '병원감염'이 통제 불능 상태로 확산되는 심각한 상황전개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과 서울 등지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명 발생했다. 하룻새 이처럼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코로나19 발병이래 처음이다.

이로써 총 확진자는 46명으로 급증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대구 10명, 경북 3명 등 총 13명의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했고 서울 성동구에서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분당에서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경북의 신규 확진자 13명 가운데 11명은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31번째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의 확진자 10명 중 7명은 31번째 환자와 동일한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니고 있고, 1명은 병원 내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영천의 3명은 현재 연관성을 확인 중에 있다. 영천의 60대 여성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31번째 환자와 신천지 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70대 여성은 60대 여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40대 남성은 확진 환자와 접촉이 없고 해외 여행력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확진자는 성동구 사근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78세 남성으로, 해외여행력이 없어 지역감염 우려를 키우고 있다.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분당의 새 확진자는 20번째 환자의 딸로, 11세여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10대가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분당 서울대병원에 격리조치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경북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 대구에 특별대책반을 파견해 해당 지자체와 함께 긴급 방역조치 등을 시행 중이다.

박도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방역망 뚫렸다...코로나19 확진환자 15명 발생

'지역감염' '병원감염' 급확산. 대구경북-서울서 신규 발생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