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3명 추가 확진, 1명은 우한교민

확진환자 15명으로 늘어, 2차 감염자 또 발생

2020-02-02 10: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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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3명 추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보다 확진환자가 3명 추가로 발생해 국내 환자가 총 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 환자 가운데 13번 환자는 지난달 31일 1차 귀국한 우한 교민들 가운데 1명으로 28세 한국인 남성이다. 이 환자는 귀국 직후 격리된 아산 시설에서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해 치료 중이다.

그러나 이 환자와 함께 1차로 귀국한 우한 교민은 368명으로, 나머지 367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14번 환자는 40세 중국인 여성으로, 일본에서 감염돼 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가이드 12번째 환자의 부인으로 2차 감염 케이스다. 그는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15번째 환자는 43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해 능동감시 대상이었다. 전날부터 경미한 감기 증상을 호소해 검사를 시행했으며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15번째 확진자는 경기 수원시 거주민으로 확인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장안구 천천동 다가구 주택 거주자(43세 남성)가 감염증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며 "이 남자는 1월 20일 중국 우한 방문 후 국내 4번째 확진 환자(평택시 거주·1월 27일 확진)와 같은 비행기로 귀국해 29일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수원시가 자가격리 대상자로 모니터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어 "2월 1일 오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자 이 남자가 본인 차량으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국군수도병원에 이송 격리된 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며 "이 사람과의 접촉자, 방문지, 동선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경기도내 확진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박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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