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최장수 총리 영광. 거취는 조화롭게"
김황식 기록 깨고 최장수 총리 등극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묻는 말에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인데 특별한 소감이랄 것은 없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이날로 '재임 881일'(2년 4개월 27일)을 맞으며 직전 최장수 총리인 김황식 전 총리의 재임 기록(2010년 10월 1일∼2013년 2월 26일, 880일)을 뛰어넘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장관 외에는 당분간 개각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최소한 연말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이 총리의 장수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 총리는 "나름대로 놀지 않고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과를 놓고 보면 잘된 것도 있지만 아쉬운 것도 없지 않다"며 "지표상 나아지고 있는 것들이 있지만 그래도 삶이 어려우신 분들은 여전히 어려우시다. 그런 국민들의 고통에 대해선 늘 저의 고통처럼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그는 방일 성과와 관련해선 "꽤 긴 시간 동안 상세한 보고를 드렸고 문 대통령과 관계된 소수의 참모도 함께 보고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특별한 반응이라기보다는 조용히 들으셨고 저에게는 일본과의 소통을 계속해달라는 분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자주 만나 소통하는 편인가'라는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주례회동이 있으니까"라며 "자주는 아니지만 필요할 때는 단둘이 뵙는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총선 출마 여부 등 향후 거취에 대해선 "당연히 저의 거취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조화롭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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