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양돈' 충남 홍성서 돼지열병 의심신고
"도축장에서 돼지 19마리 집단폐사", 확진시 재앙적 후폭풍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한 도축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 도축장은 도축 대기 중 계류장에서 19마리의 폐사를 확인해 신고했다"고 전해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곳에서 혈액 샘플을 채취한 뒤 경북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 가져가 정밀검사를 거쳐 돼지열병 감염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최종 판명된다면 인천-경기-강원에 설정한 정부의 중점 방역 라인이 뚫렸다는 의미로, 전국으로 돼지열병이 확산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특히 충남은 국내 사육 중인 돼지 1천100만여마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230만여마리를 사육 중인 명실공히 국내 최대 양돈산업 밀집 지역이다. 따라서 충남에서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돼지고기 값이 폭등하는 등 본격적 후폭풍이 도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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