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잠실 재건축아파트, 일주일새 최고 8천만원 급등

23주만에 상승 반전, '무늬만 강남대체 신도시' 후폭풍?

아파트값 하락을 견인해온 강남 재건축아파트가 23주만에 상승으로 반전, 정부의 '무늬만 강남대체 신도시' 발표로 아파트값이 재반등할 계기를 마련해준 게 아니냐는 불안을 낳고 있다.

4일 부동산포탈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정례 주간조사결과 재건축 아파트 밀집지역인 강남구 개포동, 강동구 고덕동, 송파구 잠실동을 중심으로 간간이 거래되던 급매물에 갑자기 매수세가 붙었다.

특히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34평형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한 주 동안 8천만원이 올라 11억5천만원~12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는 작년 12월이래 23주만에 첫 상승이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 15평형 아파트도 한 주 새 2천만원이 오른 9억~9억2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또한 강남구 대치동 선경 1차 48평도 한 주 새 7천5백만원이 오른 22억~25억원에 거래가 형성됐다.

송파구 A공인중개업소는 <스피드뱅크>와 인터뷰에서 "재건축아파트 시장은 자금에 구애 받지 않은 매수층들이 매수 타이밍으로 적절하다고 여겼는지 일제히 거래선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부동산업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아파트값 하락을 견인해온 강남 재건축아파트 값이 상승으로 반전된 이유 중 하나로 정부가 강남 대체 신도시라고 발표한 동탄 동쪽이 서울과 40km나 떨어져 있어 대체효과가 의문시되는 데 따른 반발매수에 기인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정부의 신도시 발표가 되레 아파트값 반등의 빌미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낳고 있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