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맨유, 4시즌만에 EPL 정상탈환

첼시, 아스널과 1-1 무승부. 잔여경기결과 관계없이 리그 우승 확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4시즌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을 탈환했다.

맨유는 6일 새벽(한국시간) 벌어진 '맨체스터 더비매치'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제압했고 2위 첼시는 다음날인 7일 새벽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겨 맨유와 첼시 두 팀은 리그 2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져 맨유는 남은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2006-2007 시즌 EPL 최종우승이 확정됐다.

이로써 맨유는 16번째 EPL 우승을 차지하게 됐고, 리버풀이 보유중인 EPL 최다 우승기록(18회)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맨유는 당초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불화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반면 마이클 캐릭 이외의 전력보강 없이 시즌을 맞아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미하엘 발락, 셰브첸코 등 대형선수를 잇달아 영입한 첼시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들으며 리그 정상탈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받았다.

그러나 크리스아누 호날두와 웨인루니, 박지성, 캐릭 등 젊은 선수들과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이 고비때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줬고, 특히 스웨덴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헨릭 라르손을 시즌 중반 임대로 영입, 라르손이 연일 골퍼레이드를 펼치며 '라르손 효과'까지 맨유를 도와주면서 시즌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 시즌 막판까지 첼시에게 단 한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무릎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상태인 박지성은 올시즌 총 14경기에 출전, 규정상 EPL 챔피언 자격이 주어지는 기준 경기수(10경기)를 채운 상태로서 한국인 최초로 EPL 챔피언메달을 받는 주인공이 됐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